이 대목에서 의문이 든다.
국민은 국무회의나 국가 행사에서나 대통령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듣는다.지지율이 갑자기 내려가도 ‘보여주기 정치는 없다는 메시지를 낼 뿐이다.
그럼에도 문 정부가 ‘불통 딱지를 못 뗀 것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했기 때문이다.지난해 11월 18일 중단된 출근길 질의응답(도어스테핑)은 재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.용산은 생각보다 조용하다.
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윤 대통령의 처음이자 마지막 기자회견이었다.말이 권력이듯 침묵도 권력이다.
말하고 싶을 때 입 열고.
듣는 쪽의 용기가 더 필요하다.오스트리아에선 2019년 극우 성향인 자유당 주도로 ‘10세 미만 히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가 위헌 결정이 난 적이 있다.
프랑스는 ‘라이시테(laïcité·세속주의)라는 종교 중립 원칙에 따라 지난 머리카락만 가리는 형태의 히잡도 ‘종교 상징물로 학교·관공서에선 쓸 수 없게 했다.AP=연합뉴스 히잡을 쓰든 벗든.
때로 목숨을 건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.프랑스 내 약 500만 명이 거주 중이다.